아마 이번 할로윈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오징어게임”일 것입니다. 한국드라마가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할로윈을 맞아 관련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여기에 저작권 문제까지 겹쳐져 그야말로 핫 이슈가 되었습니다. 할로윈처럼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지금 가장 핫한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알아내고 선점해야만 좋은 수입을 거둬들이기에 할로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이 그 해의 인기상품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이 할로윈 상품을 파는 사람들처럼 시대를 읽어내는 눈이 필요합니다. 팬데믹으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혼란을 겪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 많은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마지막 때”에 대한 고민일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 이 천년전에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이 땅을 심판하실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 마지막 심판의 때가 도적같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기에 우리는 늘 깨어서 준비하고 그 날을 기다려야합니다.
복음서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기록된 신약성경의 데살로니가전후서는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서신으로 가장 큰 주제가 바로 종말론입니다. 또한 가장 늦게 기록되었다고 믿는 요한계시록도 마지막 날에 대한 이야기이니 재림이 얼마나 초대교회에 큰 관심사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초대교회에서 수많은 이단들이 잘못된 종말론으로 교회를 어지럽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기독교 종말론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그 시기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마지막 날에 대한 시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이 아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마지막 날에 대한 징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징조들을 통해 우리는 마지막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게 됩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단풍이 곱게 들어가면 우리는 곧 겨울이 올 것을 압니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가 겨울이 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성했던 모든 잎들이 곱게 물드면 이내 곧 그 잎들이 떨어지고 겨울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징조들을 보며 우리가 마지막 때를 살아감을 깨닫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징조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적그리스도의 출현 둘째, 배덕과 이단의 창궐 셋째, 전쟁과 환란의 빈발, 넷째, 지식이 빨리 전파되며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짐 다섯 번째,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쾌락과 만족을 모르는 삶 등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시대를 분별하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 때를 살아갑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건지시기 위해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기다리심이 언제까지일지 우리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당장 주님이 오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항상 마지막 때를 우리는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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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 날임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일이 올 것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오늘 이 하루가 마지막 날임을 기억하며 그 일상 속에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세 번째 마지막 날은 우리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두려운 멸망의 날이 아니라 최종 승리를 쟁취하는 승리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이 날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대한 가르침이 담겨진 데살로니가전후서와 묵시록으로 알려진 요한계시록은 박해 가운데 있는 초대교회에 위로를 주기 위한 책입니다. 기독교의 종말론은 결코 마지막 날에 대한 두려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최후 승리를 향한 소망으로 오늘의 삶의 어려움과 환란을 이겨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부활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고린도전서15장에서 사도바울은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에 대한 것을 기록하며 마지막 결론을 이와 같이 내립니다. “그럼으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줄 앎이라”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은 우리가 수고하고 애쓴 모든 것들에 대한 상급과 칭찬을 받는 날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우리는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과 함께 누릴 천국의 잔치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있어야 합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