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운 상황과 형편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어쩌면 상황과 형편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올 때가 많습니다. 사람 인(人)자가 두 개의 막대를 기대어 세운 형상인 것처럼 사람은 서로 기대고 의지해야 하는 존재이지만 때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그럴 만한 누군가를 찾지 못해 외로움에 빠집니다. 또 어떤 이는 자기에게 기대 누군가를 받치는 것이 힘에 부쳐 그를 밀어내지만 꼼작도 하지 않고 기대기만 하는 모습에 속이 상합니다. 바로 이럴 때 우리 모두 마음 속으로 ‘누가 내 마음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관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성경은 마태복음 7장에서 우리에게 ‘인생의 황금율’을 알려주십니다. 바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역지사지”로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좋은 것을 베풀면 그도 나에게 좋은 것을 베풀 것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을 간과해 버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죄”입니다. 죄로 인해서 파괴되고 상해버린 사람의 마음과 인간성은 그저 누군가가 나에게 잘해준다고 해서 나도 동일하고 그에게 좋은 것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이를 이용하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고 나에게 베푸는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베푸는 계산된 호의는 늘 상처만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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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씀하시는 황금율은 단순한 “역지사지”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황금율의 진의를 알기 위해서 그 위의 말씀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며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당부하시는 예수님은 기도의 응답이 있을 것임을 거듭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응답의 이유는 바로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임을 이야기하십니다.
즉, 우리(크리스찬)은 하나님께 사랑의 응답을 받고 살아가는 사랑의 빚진 자입니다. 우리가 구할 때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그 필요에 따라 거저 주시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삶의 어려움 가운데 처한 모든 이웃(강도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한)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을 마치 빚진 자가 빚을 갚는 것처럼 베풀어야 합니다.(선한 사마리아인 – 그 치료비를 내가 갚으리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베푸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음을 깨닫는 자가 이웃을 사랑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사람은 그 사랑하는 대로 하나님에게 대접을 받습니다. 즉 당신이 남에게 베푸는 그 대접대로 하나님께서 당싱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들의 가르침입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